문재인의 신의 한 수.

  민주당은 항상 불협화음이 넘쳐나는 시끄럽고 힘없는 정당이었다. 나도 자세히 알기 전까진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아니 대체 왜 저렇게 자꾸 싸우지? 왜 저리 단결이 안되지? 왜 저리 분열하지? 그런데 그 이유를 증명해준 사건이 이번 분당 사태.

  문재인의 가장 큰 업적이 바로 민주당 내의 만성질환을 발본색원한 것이다. 내부 총질과 분탕질을 일삼던 호남 토호세력 놈들이 새살림을 차리고 나가자 민주당은 놀랍도록 일 잘하는 정당이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빈자리는 표창원 의원 같은 전투력 강한 영입인사들로 풍요롭게 채워졌다.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호남정당이란 이미지는 이번 총선에서 지워졌고, 민주당은 전국적으로 의석을 배출한 전국정당으로 거듭났다. 

  물론 민주당이 이렇게 전국정당으로 거듭나게 된 것에는 철수 씨의 공도 크다. 분탕종자들이 건너갈 공간을 마련해 주셨으니.

아주아주 고맙습니다. 안크나이트여...!

  그리고 웬만하면 그분들 모두 그 당과 운명을 함께하시길.

2016.12.03.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