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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친미20 누가 그랬는가


  대통령이 온 국민이 경악할 짓거리를 저질렀음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그에 부역하던 자들 또한 모조리 까발려졌음에도 이들은 부끄러워하기는커녕 후안무치한 반격에 나서고 있다. 나라 걱정은 혼자 다 하는 것만 같았던 대통령이라는 자는 숱한 말 바꾸기 끝에 결국은 국민의 뜻에 정면으로 맞서며 기어이 법리 투쟁에 나섰고, 지고지순한 애국지사 코스프레를 하던 여당 국회의원들은 공범인 주제에 청문회에 기어들어오는 것도 모자라 대놓고 재벌 총수와 범죄자들을 비호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것은 대체 무슨 상황인가. 남몰래 물건을 훔치던 도둑이 이를 들키자 강도로 돌변하는 것과 같지 않은가. 이 자들은 대체 무슨 생각일까? 아니 대체 무엇을 믿고 이러는 것인가?

  그렇다. 분명한 것은 이들이 철석같이 믿는 구석이 있다는 것이다. 사실 그 구석은 모두가 알고 있지 않은가. 87년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하고도 독재세력에게 합법적으로 정권을 넘기게 만든 인간들.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전근대적인 생각을 지닌 사람들. 시체를 내어 놓아도 기어이 당선시키고 말던 사람들. 그런 그들이 있는데 사실 무엇이 두려울까... 어찌 보면 저 더러운 무리들의 행태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엔 참 측은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옛날같이 말 한마디 못하던 시절도, 정보가 완전히 통제되던 시절도 아니다. 먹고살기 바빠서 그렇다, 몰라서 그렇다는 말은 더는 그들을 변명해줄 수 없다. 자녀와 손자들이 피를 토하며 호소를 해도 생각을 바꾸지 못하는 인간들은 구제가 불능하다. 그리고 사실 그들의 사고를 통제하던 북조선일보와 북조선TV에서마저 까대는데도 요지부동인 것을 보면 이들은 사리 판단 능력 자체가 있기는 한 것인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이해해 주는 것은 정도가 있다. 어두운 과거사 그 자체가 사실은 이 콘크리트들이 저지른 것이라 해도 무방하다. 그들은 혐오 받아 마땅하다. 그리고, 반신반인을 모시는 광신도들의 더러운 손에 흔들리는 태극기를 이제는 되찾아 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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