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남성들에게 대의를 강요하지 마라
최근 문재인 캠프의 여성주의 이슈에 관한 유재일씨의 영상을 보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6MDlcbuiRjk
정의당 메갈 사태를 비롯하여 대한민국 젊은 남성의 입장을 대변해주던 몇 안되던 분이다. 개인적으로 이 분이 풀어주는 이야기에서 배우는 점이 많아 좋았으며 그 관점에 대체로 동의한다. 이 분 말씀의 요지는, 진보진영에서 여성주의로부터 자유로운 곳은 없으며 그건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적폐 그 자체인 보수를 지지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니 이 문제는 대선이 끝난 후 여성계를 상대로 따로 투쟁해야 한다는 것이다.
야권 성향의 지지자라면 누구든 머리로는 100% 동의할 것이다. 그러나 계속해서 반복되는, 진보진영에 기생하는 여성계의 패악질로 인해 이미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한 사람들이 많다. 때문에 이번에도 대의를 위해 참으라고 하는 그의 결론에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남자라서 쪼잔하면 안되고 큰 그림을 고려해야 한다는 당위성은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이제 없다. 그리고 이러한 깨달음을 얻는 데에는 80~90년대에 출생한 남성들이 살아오며 지난 수십 년간 지겹도록 교육(세뇌)받았던, 전통적인 성관념에 대한 여성계의 노오오오력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굳이 (세뇌)라고 쓴 것은 그것을 교육이란 것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교육자도 아니고 이론적인 배경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무릇 교육이란 것은 편향되지 않고 공공선을 실현하는 데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동안 대한민국 사회에서 여성단체들이 해 온 일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전통적인 성 역할 중에서 여성의 부담을 강요하는 문제에만 천착했을 뿐, 남성들이 지고 있는 책임과 부담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무관심했다. 아니, 적반하장으로 남성이라서 어쩔 수 없이 이행하는 책임과 그에 따르는 자그마한 보상 마저도 타도의 대상으로 몰아 없애버리는 파렴치한 짓거리를 자행하고도 당당했다.
남자도 사람이다. 그러나 사회적 압력 때문에 감정 표현을 거세당하고 군대까지 다녀오면 불합리한 것에 대한 저항보다는 순응하는 법에 익숙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사라지지 않은 전통적인 남성으로서의 책임감, 의무감 뿐만아니라 여성계의 지속적인 문화적 압력까지 감내했다. 대중매체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여성 차별에 대해 교육을 하고 남성들에게 원죄의식을 강요했다. 학창시절부터 성 차별이라고는 단체기합을 받을 때 남성이 더 힘든 벌을 받은 것, 같이 싸웠는데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더 잘못했다고 치부당한 것, 같은 등록금 내는 데 여성휴게실은 있고 남성휴게실은 없어 쉴 만한 곳도 별로 없던 것, 같은 등록금을 내는 데 총여학생회가 따로 있었던 것 등 무언가 이상하다 느낀 것들 뿐인데도. 그래도 감내했다. 무언가 남자라서 이득 보는 게 많겠지. 밤길을 다니면 나도 무섭지만 여성은 더 무서울 테니까 다른 길로 돌아가야지. 우리는 병역 의무가 있지만 여성은 임신과 출산을 하니까 당연한거지. 우리 어머니 세대만 해도 명절에 고통받는걸 봤으니까 항상 반성하고 들어줘야지. 우리는 커피 타 달라 시킨 적도 없고 시킬 생각도 없지만 그런 고통을 받고 있다니까 험지 근무 험지 출장은 남자가 해야지. 2년 먼저 입사한 동갑들은 나보다 상사지만 나는 2년치 호봉을 처음부터 먹으니까 감사하게 생각해야지. 그렇게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리고 메갈이란 게 나타났다. 우리가 일X충과 싸웠듯이, 이들도 당연히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거라 생각했던 예상은 그러나 우습게 빗나갔다. 대한민국의 여성단체들은 자랑스럽게 메갈을 품었다. 자칭 진보언론들은 페미니즘 투사로 그들을 포장했다.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공부가 부족한 것이라는 일침과 함께. 근거조차 부실한 각종 통계자료를 끌어모아 아전인수를 일삼았지만 여성주의 투쟁이니 괜찮았다. 한남이니 X치니 독립투사까지 조롱했지만 미러링이니 괜찮았다. 심지어는 원내정당까지도 스스로 메갈과 그 궤를 같이한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천명했다. 성별의 문제를 떠나 사람으로서 하면 안되는 것, 사회적인 허용선 조차도 여성주의 투쟁이란 명분 아래에선 아무것도 작동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남자도 사람이다. 최소한의 균형감과 상식조차 결여된 광기어린 집단에 열광하는 진보진영을 바라보며 비로소 집단적으로 문제의식을 가지기 시작했다. 대의를 위해 진보정당을 지지하고 젠더 문제에 있어서 무조건적인 양보와 지지를 보내던 그 젊은 남성들은 이제 별로 없을 것이다. 이미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어렴풋이 느끼던 사람들도 이제 문제의 실체를 명확하게 깨닫기 시작했다. 이제는 계산기를 두드리게 된 것이다. 이런 사람들 앞에서 정치적 올바름이나 적폐 청산의 대의 따위를 들먹이지 마라. 이따위 상황에서도 덮어놓고 지지를 바란다는 것은 인면수심에 가깝다. 이 땅의 젊은 남성들이 계산기를 꺼내들게 되기까지는 이들을 샌드백 취급하며 일방적으로 때리기만 해댄 잘난 진보꼰대들과 그에 빌붙어 기생하던 여성단체들의 공이 매우 크니까 말이다.
하지만 혹자는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 "진보진영이 아니면 누가 우리를 품어줄 것인가? 젊은 남녀 공히 왜곡된 분배구조와 부족한 사회정의 때문에 고통받고 있으니 그래도 지지해야 되지 않겠는가?" 일면 맞는 말이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자. 과거 이명박 정권의 부조리를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이들에게 여성들이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나꼼수 비키니 사태" 자체를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나, 이 당시 진보진영에서 여성계에 대해서 대의명분을 생각하는 것이 부족하다며 인내와 이해를 요구하는 움직임은 별로 없었다. 오히려 "앗 뜨거!" 하면서 넙죽 엎드렸던 기억이 난다. 또한 이번에 문재인 후보의 북한 응원단 자연미인 관련 발언도 마찬가지다. 논란이 되기 무섭게 바로 저자세로 사과하지 않았는가? 이렇게 스쳐 지나갈 수도 있는 발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내부 총질도 마다하지 않는 꼴을 지겹도록 봐 왔다. 그리고 그 결과는 정치인들의 향상된 자기검열과 쾌적한 정치팬질임을 남성들도 확실히 목도했다. 현실이 이럴진대, 여성할당제와 같은 제도적 역차별 소지가 다분한 정책이 우려되는 이 시점에서 남성들에게 대의를 위해 참으라고? 전혀 설득력이 없다.
이른바 "집지키는 개" 출신들은 이제 잘 안다. 언제나 충성을 바쳤지만 돌아오는 건 남은 찬밥과 멸시의 발길질 뿐이라는 것을. 그런 집은 이제 지켜주고 싶지 않다. 다른 집이 이장이 되는 한이 있어도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이쪽이든 저쪽이든 학대받을 것은 자명하며 그곳에 우리 자리는 없을 테니까. 우리 선조가 따뜻한 안방 아랫목을 차지하고 금이야 옥이야 호사를 누렸다고 해서 지금 뒷마당에 사는 우리가 주먹질을 감내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지난 세월 그들에게 배운 것처럼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야 멸치 한마리, 고기 한 덩이라도 얻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가만히 있다가는 가죽까지 벗길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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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다른 일로 바쁘기도 하거니와 503호가 구치소까지 들어갔기 때문에 정치에 대한 관심이 좀 시들해진 것이 사실이다.
간단히 말하면 만화를 그리거나 글을 쓸 정도로 빡치는 일은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캐백수에서 대선 토론회를 시작부터 보게 되었다.
어차피 보나 안 보나 찍을 만한 사람은 하나밖에 없고, 그게 아니면 무효표를 낼 생각이었기 때문에 굳이 찾아 보지는 않았다.
어쨌든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보기 시작했으나 곧 예능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우리 홍그리버드 님은 어찌나 컨셉을 그리 찰떡같이 잡으셨는지, 진심으로 개그맨 공채에 도전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표정이면 표정, 말투면 말투, 어디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다.
토론 중간중간 그가 미소 지으면 내 입가도 올라가는 걸 보면 그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것이 틀림없다.
어쨌든, 겉보기에라도 토론다운 토론을 하는 사람은 세 명 정도 보였다.
그런데 대체 빌어먹을 토론 룰은 누가 만든 것인가??
상대의 질의에 대해 답변을 하는 데도 자신의 시간을 소모해야 하는 것은 대체 무슨 경우인가???
어느 지지율 1위 후보의 경우 결국 여러 명한테 다굴을 맞고 나니 자신이 질문할 시간도 남지 않는 사태가 일어났다.
물론 이제는 방송사에서 그 어떤 더러운 짓거리를 해도 놀랍지도 않고, 몇몇 후보들은 어떤 언행을 하더라도 그리 충격적이지도 않다.
그저 재미난 예능 한 편 보고 난 기분일 뿐이다.
그럼에도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짜증스럽고 꼴사나운 후보가 하나 있어서 글을 쓴다.
심메갈. 물론 그녀의 이름은 따로 있지만 인터넷에선 주로 이렇게 불린다.
여성판 일베인 메갈과 그를 지지하는 메갈리즘이 즈엉이당을 불태울 동안 그녀가 보여 주었던 행태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혹자는 메갈의 숙주가 아니라 메갈 그 자체라고도 하는 듯. 어쨌든 이 때부터 였던 것 같다. 즈엉이당이 침몰하기 시작한 것이.
수구꼴통 가짜 보수가 과반을 차지한 척박한 환경 속에 그나마 꽃 핀 진보정당이라 국민들이 힘을 모아 줬더니(내 비례표도 하나 들어갔음)
이상한 조직이 당직을 스멀스멀 장악하질 않나... 급기야 메갈리즘이라는 발암물질까지 온 당에 똥칠을 했다.
그럼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아직 당에 남아 있던 '정상적인' 사람들이 급기야 어제의 토론을 보고는 남은 미련을 버린 채 모조리 떠날 기세이다.
http://www.justice21.org/89436
http://www.justice21.org/89498
그나마 진보정당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줬다고 봐도 무방한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사실까지 왜곡하며 까댄 것으로 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올해가 2007년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리고 다른 정당의 후보는 그러려니 해도 심메갈이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은 삼척동자가 아는 일이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322658&s_no=322658&page=2
이번 대선토론을 비롯하여 심메갈이 지지자들에게 후려갈긴 충격적인 통수만 두 번이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심메갈만의 문제일까?
노무현 대통령 당시 보수언론과 함께 대통령을 신나게 물어뜯던 한경오와 같은 자칭 진보 언론들이 오버랩되지 않는가?
그들이 바로 오늘도 친문패권주의를 함께 외치며 민의를 왜곡하고 있는 또 하나의 적폐 세력, 구좌파이다.
잘난 엘리트주의와 선민의식으로 똘똘 뭉쳐 있는 그들의 역겨움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로 대표되는 민주적인 소통 채널에서 낱낱이 까발려지고 있다.
이미 그들의 패거리 정치와 간악한 세치 혀로도 가릴 수 없을 만큼 국민의 역량이 높아졌는데... 이들은 아직도 과거 속에 사는 모양이다.
민주당 내의 분탕종자들이 대부분 솎아지고 당내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민의가 적절히 받아들여지는 시스템이 확립될수록
그동안 대안세력 코스프레로 콩고물을 주워먹던 구좌파의 가면놀이는 흥을 잃게 될 것이다.
아마도 심메갈은 물론이고 즈엉이당을 다음 국회에서 볼 수 있을 가능성은 홍그리버드가 페미니스트 선언을 하는 것보다 낮지 않을까 추측한다.
각자 다른 곳의 극단에 있는 박사모와 구좌파는 흐르는 세월 속에 녹아 사라져야 할 한국 정치의 찌꺼기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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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화를 그린다고 깝치긴 했지만 사실은 정알못이다.
다만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
누가 봐도 정박아인 자를 대통령으로 내세우는 과정을 똑똑히 지켜봤고, 온 세상에 그 천박함이 드러났음에도 후안무치하게 옹호하는 꼴도 잘 봤다.
가짜보수 세력이 더럽히는 대한민국이 싫었다.
북한한테 처맞고 일본한테 처맞고 중국한테 처맞아도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놈들이 싫었다.
입으로는 서민서민 하지만 재벌과 내통하고 입으로는 안보안보 하지만 뒷구녕으로는 외적에 대주는 그들이 싫었다.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이들에겐 민족주의가 없다. 그 출발이 일제에 기생하던 기회주의 매국노들이기 때문이다.
정치, 경제, 언론 등등 이 나라 요소요소에는 아직도 그 후손들이 더러운 뿌리를 내리고 이 사회를 조종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주의라는 무적의 방패 위에 올라타 대한민국 중앙정치 무대에서 그 어떤 미친 짓거리를 일삼아도 죽지도 않고 지속적으로 얼굴을 들이민다.
역겨웠다. 그렇다고 쏴 죽일 순 없지 않은가? 글로는 시원하지 않았다. 이미지화해서라도 찢어버리고 능욕하고 싶었다.
그렇다고 진보세력은 다른가? 되물으면 그 또한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보세력이라고 모두 옳은 세력이라 보지는 않는다. 엘리트주의에 사로잡혀 국민을 그저 계몽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놈들 또한 적폐세력이다.
교조주의적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세상을 강자와 약자의 이분법으로 나누어 보는 꼴통들.
서민 경제를 좀먹고 임금 수준을 정체시키는 불법체류 외노자를 비호하고,
연예인이란 약점을 잡아 언론플레이로 약자 코스프레를 하는 악질 임차인 우XX창 같은 놈들을 옹호하며,
가부장제의 수혜자도 아니며 그 의무만 오롯이 물려받아 역차별 받고 있는 8090남성들을 젠더감수성이 없는 놈들이라며 매도하는 인간들 말이다.
물론 이들이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비롯하여 각종 사회변혁에 기여한 바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들의 유통기한이 다 되었음을 느끼는 사람이 나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보수언론과 진보언론 모두 까기 바쁜 정치세력이 있다. 예전엔 친노, 요즘은 친문세력.
이들의 지지자들은 딱히 조직화 되어 있는것 같지도 않은데 자꾸 모인다. 큰 힘을 낸다.
구태정치에 익숙한 자들은 자꾸만 이들의 배후세력을 캐내려 하지만 그런 게 있을 리가 없다.
그들이 필요할 때만 꺼내 쓰는 민의(民意)라는 것.... 바로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자칭 보수나 자칭 진보세력들은 절대 인정하지 못한다. 언제나 그랬듯이 그들은 스스로 선지자이고 엘리트라 여긴다.
무지몽매한 민중들은 그들이 제시하는 길을 따라 움직이는 거수기일 뿐이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이 무지하다 해도 국민의 뜻은 대의민주주의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이다. 무시해서는 안 된다. (저도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물며 민주적인 정보의 소통이 보편화되고 시민 대다수의 지적 수준이 상향평준화된 요즘에서야 어찌 가르치려고 하는 인간들이 먹히겠는가?
충격적인 사실이 있다.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당에서, 그것도 스스로 민주투사라 일컫는 자들이 모여 있는 정당에서, 정당민주주의는 작동되지 않고 있엇다는 사실.
수십 만 당원들은 그저 서류상에 존재하는 거수기일 뿐이고, 각종 계파들이 나눠 처먹은 결과에 도장을 찍어주는 요식행위일 뿐이었다는 사실.
그런데 그는 금단의 영역을 건드렸다. 비로소 정당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권력을 당원들에게 나누어 주는 공천시스템을 만들었다.
그리고, 집요하게 그 과정을 흔들어 재끼던 분탕세력들은 얼굴 마담 하나를 내세워 짐 싸고 나갔다. 토호세력의 본거지 호남으로.
그렇다. 빼액대는 자들이 적폐이다.
국민의 지지는 못 받고, 그럴 능력도 없고, 그저 줄 하나 잘 서서 공천 잘 받아 따뜻한 텃받에서 당선되어 정치생명을 유지하던 무리들이 적폐이다.
그리고 요즘... 좌우 여부를 가리지 않고 온 나라 언론과 정치세력들이 반문의 깃발 아래 모이고 있다.
예전엔 지들이 그렇게 욕하던 후보임에도, 그렇게 욕하지 못해 안달하던 호남당의 대선후보임에도 사력을 다해 칭송하며 표를 모으기 위해 열심이다.
그리고 이들의 책동으로 수십 년 묵은 지역주의마저 흐릿해질 지경이니 놀라울 따름이다.
언론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둘째치고 이들의 가공할 단결력이 참으로 경이롭다.
이쯤 되면 온 나라의 한 자리 해드시는 적폐들이 입을 모아 반문을 외치는 이유는 뻔하지 않은가?
답은 하나다.
"더 해먹지 못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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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대통령은?
https://nudepresident.com/
친구로부터 누드대통령이란 사이트를 소개받았다.
간단한 클릭 몇 번(조금 오바해서)이면 내게 맞는 대통령을 찾아 준단다.
그런데 내 성향으로 찾아 준다기 보다는 대선후보들의 정책이 나와 있고 가장 마음에 드는 걸 선택하는 식이다.
때문에 문항을 보면 누구 이야기인지 대충 짐작이 가는 경우도 있다.
특히나 싫어하는 후보 냄새가 나는 문항이면 피해가게 되기도 한다.
따라서 재미로 한번 해보자.
그런데.... 결과는 ...좀.... 충격적이었다.
누드대통령테스트결과
역시 나는 좌X이었단 말인가....
뭐 대충 맞는것 같긴 하다.
다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각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에 따른 결과라는 것.
그것을 실행할 의지가 있는지 여부까지 반영되진 않는다.
알아서들 판단하셔야 할 것 같다.
또한 여기서 다루지 않고 있는 이슈도 있다. 바로 메갈리아와 관련된 문제다.
내 성향이 말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나는 해당 후보를 찍어줄 생각이 없다.
지난 총선에서 비례표를 던져준 것조차 아까워 미칠 지경이다.
아직도 뒷통수가 얼얼하다. 메갈 묻은 곳은 절대로 지지해줄 생각이 없다.
정당 하나가 불타고 있는데 젠더TF니 뭐니 개소리로 일관했던 것, 나는 잊지 않고 있다.
다른 후보는 여성부 폐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마음에 드는 건 그것 뿐이다.
아니라고는 하지만 결국 저 당의 구성원들도 박근혜에 부역했다는 사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가라앉는 배에서 간신히 탈출해서 이미지 세탁을 노리고 있지만 근본은 변하지 않는다.
또한 달콤한 공약과는 달리 그걸 실천할 수 있을지조차 미지수이다.
따라서 남는 것은 세번째 후보이기는 한데, 이분 또한 완벽히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
즈엉이당 메갈 사태가 경고해 주기도 했고, 분명히 반발이 일어날 것을 모르지도 않았을 텐데 굳이 남윤인순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그 캠프의 대변인이란 사람도 오유에 해명같지 않은 해명만 하고 사라졌다.
젊은 남성들 표는 갖다 버려도 된다는 이야기 같아서 기분이 참 나쁘다.
하지만 더 큰 적폐가 있기에, 어쩔 수 없이 지지하고는 있다.
"야이ㅋㅋㅋ그래서 정권교체 안 할거야?" 에 볼모가 된 기분.
네번째, 다섯번째는 별로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 하나는 야권의 분탕종자이고 또 하나는 트럼프 컨셉의 관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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